블랙홀 관측 성공!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 동원!

블랙홀 관측 성공!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 동원!

 

4월 10일, 세계 과학사 최초로 실제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습니다.

 

사건지평선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프로젝트는 세계 13개 천문학 연구기관이 참여한 사업입니다.

한국도 동아시아천문대(EAO)소속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번 '블랙홀 관측 성공'은 칠레, 미국, 유럽, 남극 등 전세계 각 지역의 전파망원경 9기를 동원해 연결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전파망원경은 “지향성 안테나”를 이용한 망원경입니다.

지향성 안테나란 전파가 일정방향으로만 전파되도록 반사판이 부착된 안테나입니다.

 

실제 블랙홀의 이미지는 한국시간으로 어제 밤 10시에 공개되었습니다. 2017년 4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블랙홀은 빛조차 탈출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밀도와 중력을 가진 천체로,

블랙홀 하나가 은하 전체의 물질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밀도와 중력에 비해 크기는 매우 작아 단일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EHT  블랙홀 사진 ]

 

EHT연구진은 블랙홀을 촬영하기 위해 지구 크기 규모의 가상 망원경을 제작해야 했습니다.

전세계에 산재한 전차 망원경을 연결해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을 만든 것이죠.

이 블랙홀 사진은 전 세계 전파망원경에서 수집된 정보들을 합쳐 얻은 결과입니다.

EHT로 블랙홀의 그림자를 먼저 관찰하고 슈퍼 컴퓨터를 통해 원본데이터를 최종 영상으로 변환했습니다.

 

이번에 관측된 블랙홀은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부에 존재하는 'M87' 중앙 블랙홀입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져 있고,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 지름은 160억km이라고 합니다. 그림자가 약 400억km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블랙홀은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제안된 이미지로만 존재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물리학자 킵손의 자문을 받아 재현된 블랙홀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 인터스텔라 블랙홀 ]

 

 

이번 블랙홀 관측은 천문학계 역사상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1915년 발표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한 것과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합니다.

 

이번 EHT 연구를 통해 발표된 이미지가 이후에 나올 SF영화의 블랙홀 이미지에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우리가 지금까지 상상해 온 블랙홀의 발견! 우주산업관련분야의 큰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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