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 맛있는 평양냉면 맛집

겨울에 더 맛있는 평양냉면 맛집

드디어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냉면은 흔히 여름에 더 많이 찾는 음식이지만

사실 냉면은 겨울 음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옛날에는 저장시설이 발달하지 않아 작물을 수확하면 겨울에 다 소비해야만 했습니다
냉면의 주 재료인 메밀이 가을에 수확되기 때문에 냉면은 자연스럽게 겨울에 먹는 음식이 된 것이죠.

냉면은 주로 지역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저는 그 중에서도 '평양냉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함흥냉면'과는 다르게 '평양냉면'은 특유의 심심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오늘은 제가 가본 서울의 평양냉면집 세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 우래옥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래옥'은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번 미쉐린 가이드 2019에도 소개되었습니다.
1946년 개업한 이래 72년간 영업중인 우래옥은 내부가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문 앞에는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죠.
다른 평양냉면 집에 비해 국물이 더 진한 편인데요 때문에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시거나 심심한 맛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배추와 배가 시원한 맛을 배가시켜주고 거기에 씹는식감까지 선사해 주니 우레옥의 평양냉면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능라도

경기도 성남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평양냉면집 '능라도'는 이전부터도 인기가 많았던 냉면집이지만,
최근 tvn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편에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집입니다.

보통 분점을 잘 두지않는 평양냉면집과는 다르게 능라도는 경기도 본점을 비롯하여 서울 곳곳에 분점이 있어 비교적 쉽게 드실 수 있는데요! 저는 회사근처인 마포점에 방문 했습니다.

능라도의 평양냉면은 특이하게 고명으로 계란 지단을 올려주는데요

진한 육향이 배어있는 육수와 계란지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평양냉면 이외에도 북한식 만두, 순대를 비롯한 메뉴들이 있으니 평양냉면을 좋아하지 않는 지인분들과도 함께 가기 부담스럽지 않은 맛집입니다.

- 을밀대

을밀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평양냉면 집인데요!

을밀대는 오늘 제가 소개한 냉면집 중에서 가장 육수맛이 심심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심심한 국물맛이 좋아서 을밀대를 주로 찾고있죠.

국물맛도 국물맛이지만 제가 을밀대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면에 있습니다

메밀로 즉석에서 뽑아낸 면의 거친 식감은 육향이 적절하게 배어있는 국물과 조화를 잘 이룹니다.

예전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의 음식으로 많이 알려졌던 평양냉면이지만,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평양냉면이 굉장히 핫한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세 번은 먹어봐야 맛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양냉면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인분들을 따라 제가 소개한 냉면집 세 곳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