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 를 봤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를 봤다






   




아이 캔 스피크


2017.9.21 개봉 리틀빅픽쳐스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영화사 시선, 명필름 공동 제작 감독 : 김현석

출연 : 나문희, 이제훈, 염혜란, 이상희, 손숙







   이제 곧 개봉하는 아이 캔 스피크를 한국영상자료원님 덕분에 개봉날보다 일찍 보게 되었다.

요즘 올라오는 뉴스 덕분에 개봉하면 바로 보려고 했는데~

내가 참여했었는지도 모르는 이벤트에 당첨 -.-;;;







출퇴근 할 때마다 버스 광고판으로도 보고 사옥 엘리베이터 광고로도 만났던 바로 그 영화~

예고편만 보면 그냥 명절날 가족들 만나서 보기에 무난한 코미디 영화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다 보니 그렇진 않았다(물론 초반엔 그렇다)


초반부는 한국영화자본이 잘 만들어내는 흔한 민폐 할머니 옥분(나문희 선생님)과

늙어선 꼰대짓 할 것 같은 고지식끝판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나와서 티격태격하는 내용이다.

티격다가 공무원인 주인공이 영어를 잘한다는 걸 알게된 할머니가

영어를 알려달라고 반협박 반요청을 하는데

왠지 나문희 선생님 입에서 호박고구마 소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박주임~ 호박고구마는 영어로 펌킨 스윗포테이토~






자본의 맛에 넘어간 다른 명절특선한국영화와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후반부까지 호호호깔깔깔 재밌게 웃고 나와 저녁으로 찜닭을 먹으러 갈

흔한 킬링타임 영화였을 터이나

알고보니 영화에 숨겨진 반전이 있었다~

라고 하지만 이미 연예뉴스란엔 숨겨진 후반부 내용이 다 올라와 있어서

어떻게 흘러갈지 얼추 예상은 했으나 직접 보니까 눈물이 줄줄 흘렀다 ㅜㅜ

콧물까지 흘러서 얼굴이 우유에 젖은 식빵처럼 됐었다




한시간 정도는 이러고 있었음



뉴스로 내용이 다 올라왔기에 이 영화를 보려하는 사람들 반정도는

후반부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갈 것이라 생각한다(나도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찔찔나왔다

사람들에게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실제 사건

(그 과거가 자극적이라는 뜻은 아님 물론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음)를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게 그려서 눈물이 더 난 게 아닌가 싶엇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첫째로 일본을 불바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로 휴지를 들고 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셋째는 일본을 불바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GV에서 들어보니 감독님이 안 그래보여도 글을 다 읽는다고 하시더라(박철민 배우님 말씀)

원래 이런 영화 후기 잘 안 쓰는데 흥행하라고 하나 적었다 흥행하면 좋겠다

개봉하면 부모님 영화표 예매해드릴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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